나는 오랫동안 지방간이 있었다. 중성지방과 함께 찾아오는 지방간은 쉽게 말해 내 간에 지방이 껴있다는 것이다. 이제 하다 하다 간까지 뚱뚱하다.
가족력이 있어 나는 매년 두번씩 초음파로 내 간을 찍어보는데 항상 뿌옇게 나온다며 의사 선생님이 다이어트를 하라고 하신다. 죄송한데 내 맘대로 안돼요. 선생님.
초음파로 간을 찍었을 때 심한 에코가 나온다면 지방간으로 판단을 하시는 거 같다. 다행히 다이어트하면 다시 간이 잘 보이고 또 게을리하면 여지없이 결과지에 심한 에코 라고 찍혀 나온다.
1. 지방간은 어떤 원인으로 생길까?
말 그대로 간에 중성지방이 많이 쌓여 있는 것을 말한다. 아~ 나는 혈중 중성지방이 높으니까 간에도 쌓였구나 생각된다.
근데 그럼 왜 혈액에 있던 지방이 간에도 쌓이는 거지? 이건 중성지방이 왜 생기는지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다.
우리가 많이 먹고 운동량이 적으면 우리 몸은 이를 중성지방으로 저장을 한다. 왜 버리지 않고 저장을 하냐...
이때 지방이 과도하게 저장되면 여기저기 쌓이게 되는데 그중 간에도 쌓이게 되는 것이다.
지방간에는 또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눠지는데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 건 알콜성, 그냥 많이 먹어서 생긴 건 비알콜성이란다.
나는 술을 안먹는다. 1년에 한두 번 정도 그것도 3잔 이하로 마신다. 당연히 비알코올성이겠군.
2. 증상은 무엇일까?
나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. 근데 진짜 없을까? 아니면 모르고 넘어간 것은 아닐까 해서 또 인터넷 여기저기를 찾아본다.
대체로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상을 못 느낀다고 한다. 그래서 나처럼 복부 초음파로 아~ 나는 지방간이구나 하고 알게 되고, 검사까지 안 하는 사람은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다.
하지만 가끔 오른쪽 배 윗쪽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매사 힘이없고, 밥도 먹기 싫고, 피곤함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한다. 나... 조금 피곤 하기도 한 것 같아~
그런데 증상보다도 지방간이 무서운 이유는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세포의 염증과 괴사가 동반되는 알코올성 간염, 그리고 더 나아가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.
또한 모두 다 그렇지는 않지만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더욱더 위험하다.
3. 지방간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?
위에서 언급 했듯이 원인에 따라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알코올성은 그냥 술을 안 마시고 꾸준한 운동을 하면 된다고 한다. 그리고 일시적으로 생긴 알코올성 지방간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걱정을 안 해도 될 듯하다.
나처럼 비만, 중성지방 때문에 그렇다면 당연히 살을 빼야 한다고 하는데 문제가 있다. 살을 급격하게 빼면 지방간이 악화 될 수도 있다고 한다. 허걱? 왜?
갑자기 빼면 몸이 힘들고 그럼 간이 힘들어 지면서 지방간에 염증이 악화가 된다고 한다. 모지? 나는 막 뺏는데? 그럼 어떻게 해야 되지?
현재 체중의 10%를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천천히 빼야 된다고 하는데 그럼 나 같은 경우는 월 2.5~3Kg이 적당하군. 아~ 미처 이건 생각 못했는데 포스팅하길 잘했네.
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또 빼야 한다고 하는데 이건 중성지방 빼는 것과 거의 일치할 것 같다. 살찔 거 같은 거 기름진 거, 튀긴 거, 과식, 야식, 당이 많은 음료수 등 먹지 말고 물,이나 녹차 종류를 마시란다.
운동도 유산소 위주의 운동을 1일 30분 이상 꾸준히 하면 된다고 하는데 사실 난 이것보다 많이 해도 안 빠진다.
4.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?
사실 그냥 하던 대로 샐러드 많이 먹고 운동 열심히 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무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내 몸을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.
운동은 역시 HIIT 홈트 프로그램, 실내 자전거를 탈 계획이고,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다. 검사를 받으면 스스로 개선하려고 노력하게 된다.
포기하면 그대로 끝이라고 생각된다. 포기하지 말고 모두 열심히 지방간을 빼자.
참고로 지방간이 있다고 보험을 못 들지는 않는다고 한다. 난 이미 초창기 의료실비보험을 든 상태라 걱정은 안 하지만...
마지막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고 참고하기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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